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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오커 작성일21-01-11 07:38 조회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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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한국형 발라드 계보'이자 여전히 역사를 쓰고 있는 세 발라더가 '아카이브K'에서 위엄을 뽐냈다.

10일 방송된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는 한국형 발라드 계보를 기록하는 두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재하, 이수영에 이어 임창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백지영은 임창정의 발라드를 '남자 발라드'라고 정의했다. 임창정의 노래엔 남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는 것. 또한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초고음이 임창정 발라드의 특징이다. 제작진은 왜 따라부르기 힘들게 곡을 쓰냐고 물었다. 임창정은 "그게 하고 싶다. 쉽게 쓰면 듣는 분이 안 울 것 같다. 이 음역대로 써야 가슴을 후벼파고, 듣는 사람을 내 음악으로 데려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비유적인 표현보다 사실적인 가사를 많이 쓴다는 것도 임창정 발라드의 매력이다. 임창정은 할 말이 많기 때문에 노래가 쪼개진다고 설명했다. '소주 한 잔' 이후 그런 스타일이 됐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녹음하는 날 작사가에 부탁한 가사가 나오지 않았다. 녹음실에 가면서 차 안에서 가사를 쓰게 됐다. 그래서 직설적으로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썼다"며 "작곡가가 '여보세요 나야'를 이상하게 생각했고 여러 사람들이 반신반의했었다"고 당시 반응을 전했다.

또 다른 불후의 명곡인 '그때 또다시'의 경우 임창정의 가사로 라디오 방송까지 나갔지만 회사 직원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이후 소속사에서는 앨범 발매를 2주 미룬 뒤 박주연 작사가를 만났다. 처음엔 자존심이 상했지만, 박주연의 가사를 본 뒤 자기도 모르게 녹음실 문을 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임창정은 "이게 프로구나. 이게 '당대의'라는 수식어를 받을 수 있는 명인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자기가 쓴 가사보다 5만 배는 좋았다고.

변진섭은 발라드 계보를 잇는 후배로 폴킴을 꼽았다. 폴킴은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OST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발라드와 드라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여기엔 2000년대 후반을 강타한 아이돌 팬덤문화가 큰 영향을 끼쳤다. 이에 드라마 OST로 발라드가 돌파구를 찾게 됐다는 분석이다. 백지영은 수많은 명실상부 'OST의 여왕'이다. OST 인기곡만 엮어 앨범을 냈을 정도. 백지영은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한이 많고 감정이 진해야 한다. 괴로움을 많이 당해야 제 목소리랑 어울린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즉 여자 배우의 마음속 성우 역할이라는 것이다.

특히 드라마 '아이리스'에 삽입된 '잊지 말아요'가 백지영 OST의 대표곡이다. 백지영은 새 앨범 프로듀서로 이상민을 만난 뒤 자연스러운 복귀를 고민하던 중 발라드를 해보기로 마음을 모았다. 첫 발라드인 '사랑 안 해'는 한 달 내내 녹음한 결과라고. 백지영은 발라드를 위해 연기 공부를 했다. 연기 수업을 하며 세밀한 감정을 알게 되며 '발라드의 여왕'으로 다시 태어났다. 백지영은 "그때 배운 게 지금 많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성시경이 '20세기 마지막 발라더'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변진섭은 "당시 댄스, 알앤비가 대세였는데 유일하게 한국형 발라드를 밀고 나갔다"고 말했다. 알앤비 창법이 들어오면서 대세를 이룰 때 성시경이 정통 발라드의 명맥을 이어줬다는 평가다. 김이나는 "성시경은 호흡이 인상 깊다", 규현은 "있는 그대로 힘 안 들이고 내뱉는 소리인데 빠져든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10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고(故) 노회찬 의원 묘소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중대재해법)을 올린 뒤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2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중대재해법)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이후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그러나 여야가 제정안 세부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댄 건 다섯 차례 뿐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 지도부가 산업재해 사망자 가족과 집단 단식 투쟁이라는 극단책을 펴자 지난달 24일 가까스로 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올렸다. 그마저도 보이콧하던 국민의힘은 두번째 소위(지난달 29일)때야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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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논란이 더 커지는 건 법안 통과된 뒤에도 재계와 노동계의 반발이 법안의 본질적 내용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계는 “헌법과 형법상의 과잉금지원칙과 책임주의 원칙에도 위배된다”(한국경총 성명서)고 보는 반면 노동계는 “(적용 대상에서 빠진)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사람도 아니냐”(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고 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대재해법은 발의부터 처리까지 정치적 동기에 따라 진행돼 왔기 때문에 졸속 처리는 예고된 것”(김태기 단국대 교수)이라고 평가한다.

1호 공약을 위해 사생결단식으로 덤벼든 정의당, 우왕좌왕하며 시간에 쫒긴 민주당,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중도층 표심잡기를 위해 뒷짐을 진 제1야당이 만들어낸 입법 참사라는 것이다.

정의당의 사생 결단
10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묘소를 찾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내용이 좀 변화됐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중대재해에 대한 차별도 함께 막는 법안을 반드시 만들어서 노 대표님을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인 미만 사업장 등이 적용 대상에서 배제된 걸 재개정하겠단 의미다. 그는 8일 중대재해법 본회의 통과 직후 “제대로 된 중대재해법을 완성할 때까지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일지.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지난 총선에서 법안 단독 발의선(10석)도 채우지 못한 정의당은 21대 국회 중대재해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내세워 사활을 걸었다. 급진적 노동 의제로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에서 탈피하기 위한 시도였다.

법안 심의에 참여할 법사위원이 없는 정의당이 택한 방법은 시민단체를 방불케하는 장외 압박이었다. 거대 양당이 논의에 나서지 않자 지난 9월 7일 제정 촉구 1인 시위에 돌입했고 류호정 의원은 항의의 표시로 산업복 차림으로 시정 연설차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앞에 서기도 했다. 지난달 10일부터 강은미 원내대표가 고(故)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와 고(故)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씨와 함께 단식투쟁에 돌입했고, 정의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법사위 소위가 진행되는 내내 회의실 앞에서 피케팅을 펼쳤다.

불지른 뒤 불구경한 국민의힘
시간을 벌던 거여를 코너에 몬 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0일 여의도연구원 주최의 정책간담회에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초당적 협력”을 거론했다. 당내에선 “중도 포섭을 위한 좌클릭 정책의 일종”(원내 당직자)이란 평가가 나왔지만 3주 뒤 임이자 의원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기업의 책임 강화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게 끝이었다. 여권에 불을 지른 셈이지만 그 뒤론 불구경만 하는 모습이었다. 내부에서 “기존 보수정당 스탠스로는 합의가 안 된다. 민주당에 독박을 씌우자”(법사위 보좌진)는 기류가 강해지면서 누구 하나 나서지 않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 단식 농성장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 고(故)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씨, 고(故)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씨와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익명을 원한 법사위 관계자는 “당 지도부나 원내 지도부 차원의 전략 지시가 전무했다. 지난주 화요일(4일) 오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법사위원 간 간담회가 사실상 처음이자 유일한 협의였지만 구체적 의견은 모으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중대재해법 통과 직전 열린 8일 의원총회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면서 “김태흠 의원 등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항의성 발언을 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나는 합의한 적 없다’며 사실상 법사위에 책임을 돌렸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14일 단식 중인 정의당 지도부와 피해 가족들을 찾아 법 제정 의사를 보였지만, 이달 4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단체장들을 만나서는 “과잉 입법이 없도록 하겠다”며 다른 태도를 보였다.

당·정 막판 고육지책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9월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해마다 2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산업현장에서 희생된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그 (해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때만 해도 당내에선 산업안전보건법(산업법)의 처벌 수위 상향으로 타협하려는 기류가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6일 장철민 의원이 산재사망 3명 이상시 최대 100억 과징금을 매기는 방안을 골자로 한 산안법 개정안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 문 대통령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산업재해로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끊이지 않는다"며 '노동 존중 사회'를 강조하자 중대재해법이 다시 탄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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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고(故) 전태일 열사 훈장 추서식에서 유가족에게 무궁화장 훈장증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태일 열사의 셋째 동생 전태리, 첫째 동생 전태삼, 문 대통령, 둘째 동생 전옥순. [청와대사진기자단]

이후 이 대표가 “중대재해법의 이른 시기 제정"입장을 밝혔지만, 실제로 정부안이 국회에 도착한 것은 법안소위 논의 시작 나흘 뒤인 지난달 28일이었다.

누더기 법안…책임은
아무도 만족할 수 없는 중대재해법이 국회를 통과한 날 법사위원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누구나 보편적 정의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편면적(片面的) 정의일 수밖에 없다. 어느 쪽에 서 있느냐에 따라 정의의 얼굴은 달라지기 때문”이란 글을 썼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하나의 법을 가지고 이렇게 오래도록 심사했던 것은 법사위 5년 차지만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백혜련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후퇴한 내용으로 합의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정의당 의원들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오종택 기자

그러나 정치권 밖의 시선은 싸늘하다.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경영학)는 “이번 중대재해법은 입법 과정에서 여야가 대변하는 이해관계가 여럿 얽히고 설켜 애초의 취지를 크게 벗어났고 실제 필요한 입법은 하지 못했다”며 “입법 준비기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재개정을 논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허점을 개선할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 요원하다는 것도 문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짧게는 4·7 재보궐 선거, 길게는 차기 대선이 걸린 상황에서 노사 대립이 분명한 이 법을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리는 건 여야가 모두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새롬·김기정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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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인스타

[헤럴드POP=배재련 기자]유상무가 아내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11일 개그맨 유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 큰일 났다... 다시 시작된 건가? 주작... #주작녀"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유상무 아내 작곡가 김연지가 올린 인스타 사진. 그녀는 유상무를 여자로 합성한 후 "몇 년 만에 만난 내 친구 상숙이. 어릴 때 늘 붙어 다녔던 나의 베스트 프렌드.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가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라고 적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유상무는 대장암을 극복하고 지난 2018년 6살 연하 작곡가 김연지와 결혼했다.
popnews@heraldcorp.com

지난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당시 사장(왼쪽)과 존 림 부사장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바이로직스]

세계 최대의 바이오기업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11일 온라인에서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제약ㆍ바이오 기업 20여 곳이 참가해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1월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정보가 공유되고 인수합병(M&A), 기술 수출 등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는 행사다. 올해는 다만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만큼 직접 만나 논의하던 과거보다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바이오 메인, 휴젤·제넥신 등 이머징 트랙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JW중외제약, LG화학 등 국내 주요 제약ㆍ바이오 기업은 14일까지 각각 메인 트랙과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트랙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 트랙에 참여한다. 메인 트랙은 글로벌 상위 기업에게 배정되는 곳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일 9번 트랙을 배정받았다. 이번 발표는 존 림 신임 삼성바이로직스 대표의 공식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셀트리온은 애초 메인 트랙에 배정됐지만 10년 만에 행사에 불참한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출시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당분간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2010년부터 콘퍼런스에 참여했으며 지난 2019·20년에는 메인 트랙에 발표했다.

한미약품, 휴젤, LG화학, 제넥신 등은 신흥국의 주요 기업을 소개하는 이머징마켓 트랙 발표자로 참여한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중국 시장 전략을 위주로 발표할 계획이다. 휴젤은 올해 중순 레티보의 유럽연합 허가와 1분기 중 미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지속형 인터루킨-7(GX-I7)’의 사업전략을 소개한다. GX-I7은 현재 다양한 항암제 및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성장동력 확보 전략도 공개한다.


영국 런던의 금융가 카나리워프에 있는 JP모건 사옥. [연합뉴스]
올해 39회…세계 최대 바이오기업 투자행사
올해 처음 참가하는 HK이노엔은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는 전략을 택했다. 케이캡정을 포함해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ㆍ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행사 자체가 비대면이다 보니 논의의 성과가 직접 만나서 하는 것보다는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유의미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최근 몇 년간 이 행사에서 국내 기업들은 주목할 성과를 거뒀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소개한 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11~14일 나흘간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전 세계 500여개 회사에서 1만여 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논의 이르지만 준다면 선별로” 이재명·與 주장 정면으로 반대


홍남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4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원에 공식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전 국민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여당에 대해 다시 한번 각을 세운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정부 재원이 화수분이 아니므로 피해 계층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4차 지원금 논의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면서 “이후 방역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 피해 및 경제 상황이 어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난지원금을 또 지급하려면 모두 적자국채를 찍어 조달해야 하는데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래세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부총리 발언은 지난 5일 이 지사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1차 지원금을 넘어선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 성격이다. 또 내각 수반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7일 ‘이재명 지사님의 말씀에 부쳐’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모을 때다. 급하니까 ‘막 풀자’는 것은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총리와 부총리의 협공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이 지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홍 부총리 방송 출연이 끝난 지 1시간 만에 ‘3차 재난지원금은 충분치 않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4차 재난지원금의 지원방식을 놓고 정부와 당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통령 재신임을 받은 홍 부총리가 지난해 11월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때처럼 사의를 표명하면서 ‘배수의 진’을 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국정을 기재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 내 논의와 국회와 협의구조가 있다”면서 “재정당국의 의견을 이야기하지만 그대로 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퇴로를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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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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